파리 한 달 살기_어쩌다파리
01. 어쩌다파리 "엄마, 나 파리에 갈거야." 통보로 시작된 약 두달간의 프랑스 여행기. 파리에 가기로 한건 꽤나 충동적인 일이였다. 친구의 여행 소식에 마음이 혹해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무턱대고 비행기표를 먼저 끊었다. 지금 생각해보면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그 자리에서 바로 숙소도 예약했다. 그렇게 혼자서 모든걸 준비해놓고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파리에 간다고 말했었다. 엄마는 그때 당시 내가 너무 확고해보여서 차마 안된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. 그때까지는 막힘없이 술술 진행되서 내 앞길은 꽃으로 가득한 줄 알았다. 앞으로 어떤 일들이 나를 울게하고 웃게할지는 꿈에도 모른채, 그렇게 내 여행은 시작되었다. 2017년 6월 24일 드디어 파리에 가는 날이다. 여권, e-티켓, 돈 그리고 캐리어까지 완벽..
Article/Essay
2019. 8. 2. 14:44